금융·경제/경제용어 159

메디치 효과란?

메디치 효과(Medici effect)는 서로 다른 지식이나 재능을 지닌 사람이 만나고, 이로 인해 전혀 다른 분야의 것들이 서로 교차, 융합해 창조와 혁신의 빅뱅을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 즉, 서로 다른 분야의 요소들이 결합할 때 각 요소들이 갖는 에너지의 합보다 더 큰 에너지를 분출하게 되는 효과를 뜻합니다. ​ 14~17세기 르네상스시대에 메디치 가문은 여러 분야의 예술가와 철학자, 과학자를 모아 공동작업을 하고 후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이에, 각자 전문 분야의 벽을 허물고 문화의 창조적인 역량을 이끌어내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단테와 같은 예술가를 배출하고 뛰어난 제품과 문화를 탄생시키면서 메디치 효과를 나타내었습니다. ​ 건축가 피어스(Mick Pierce)는 한 부동산 회..

화장품과 의약품을 합친 단어 코스메슈티컬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은 화장품(cosmetic)과 의약품(pharmaceutical)을 합친 합성어로 화장품에 전문적인 치료 기능을 합친 제품을 말합니다. ​ 코스메슈티컬은 1990년대 화장품 전문가들에 의해서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로마시대에 의사였던 가렌(Galen)이라는 사람이 발명한 올리브오일과 밀랍을 합성한 콜드크림이 코스메슈티컬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 이후, 앨버트 클리그만 박사(Ph.D Albert M. Kligman)에 의해 코스메슈티컬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많은 피부과 전문의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 앨버트 글리그만 박사는 비타민A의 골격을 가진 화합물을 칭하는 레티노이드가 우리 피부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발견한 사람입니다. ​ 최근에는 많은 화장품 업체들이 ..

언더라이팅이란?

언더라이팅(underwriting)은 투자 은행이 기업이나 정부를 대신해서 자본을 모으는 과정을 말합니다. ​ 언더라이터(underwritier)라는 명칭은 특정 수준의 프리미엄 금액에 대해서 어느 정도 규모까지 리스크를 감수할지에 대한 금액을 제시하고 그 아래에 서명을 하던 관습에서 유래되었습니다. ​ 언더라이터는 리스크에 대한 조사 및 측정을 통해서 리스크에 대한 적절한 가격 설정을 진행하며 대부분 보험을 통해 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보험이 적절히 작동하기 위해서는 리스크가 많은 사람들에게 분산이 되어야 합니다. ​ 따라서 다수의 보험 가입자가 한 번에 보험금 청구를 하는 경우와 같은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해 보험사는 외부 투자자와 리스크를 분담하며 언더라이팅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진행합니다.

디메틸에테르

디메틸에테르(dimethyl ether, DME)는 촉매를 이용한 열분해를 통해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의 일부 화학구조를 변화시켜 얻을 수 있는 화합물로 연료원, 가격, 친환경성 등 다양한 장점 때문에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한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 DME를 이용하여 연료를 만들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이 현저히 낮아 환경적인 장점을 누릴 수 있으며 DME 연료의 물성은 LPG와 유사하여 LG 관련 수송, 저장, 활용의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특히, 해외에 위치한 가스전(지하의 가스층에서 천연가스를 산출하는 특정한 지역)의 에너지 수송수단으로서 LNG(메테인을 주성분으로 하는 가스를 냉각시켜 액화한 것) 전환 보다 DME 전환이 경제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 ..

BOP란?

BOP(Base of Economic Pyramid)는 최하 소득계층을 의미하며, 1998년 미시건대학의 프라할라드(C.K. Prahalad) 교수와 코넬대학의 하트(Stuart L. Hart) 교수가 처음 만든 개념입니다. ​ 본래의 뜻은 피라미드의 가장 바닥 부분을 말하는데, 경제 측면에서는 소득분포에서 제일 아래에 위치한 빈곤층(1인당 연간 소득 3,000달러[1일 8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경제적 빈곤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 BOP계층은 세계 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하며, 향후 주요 소득자층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넥스트 볼륨 존(Next Volume Zone)”, “포스트 브릭스(Post BRICs)”, “넥스트 마 켓(Next Market)”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 20..

왝더독이란?

왝더독(Wag the dog)은 말 그대로 풀이하면 개의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뜻입니다. ​ 주식시장에서 Wag the Dog은 선물(꼬리)이 현물(몸통)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현상을 가리킬 때 사용됩니다. ​ 이는 외국의 속담에서 비롯된 표현되었으며, 하극상이나 주객이 전도된 상황을 의미합니다. ​ 원래 선물시장은 주식시장의 위험을 보완하기 위해 개설됐으나, 선물의 영향력이 커져 주식시장을 뒤흔드는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 나타났고 이를 개가 꼬리를 흔드는 것이 아닌 꼬리가 개를 흔드는 상황과 같다고 비유하게 되면서 이 같은 용어가 생겨났습니다. ​ Wag the Dog은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이 됩니다. ​ 정치적인 상황에서는 국민들 혹은 여론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 연막..

불환지폐

불환지폐(inconvertible paper money)는 태환지폐에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 태환지폐란 보유한 금의 양만큼 화폐를 발행하고 정화(금·은 등 본위화폐)와의 자유로운 교환이 가능한 화폐를 말합니다. ​ 금본위제 시대에 은행권은 모두 태환지폐였으나, 현재 대부분의 나라는 금화의 유통을 금지하고 금본위제도를 실시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폐는 불환지폐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정부가 발행하는 지폐는 재무상으로 궁핍할 때, 돈을 찍어내면 되기에 손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 ​ 하지만 화폐가 너무 많이 유통된다면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 프랑스혁명 때의 아시냐 지폐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 아시냐는 프랑스 혁명기의 토지채권으로 몰수하여 국유화 시킨 교회 재산의 토지를..

회색 코뿔소의 뜻

회색 코뿔소(gray rhino)는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여 위험에 빠지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 해당 용어는 세계정책 연구소(World Policy Institute) 대표이사 미셸 부커가 2013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발표한 개념입니다. ​ 코뿔소는 덩치가 크기 때문에 멀리 있어도 한눈에 볼 수 있고, 진동으로도 움직임을 느낄 수 있지만 코뿔소가 달려오면 두려움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거나 대처 방법을 알지 못해 부인해버리는 것에 비유된 것입니다. ​ 2018년 이후 중국 경제의 성장률보다는 신용 위기라는 ‘회색 코뿔소’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뿐 아니라 중국 언론도 중국 경제의 ‘회색 코뿔소’로 부채 급증을 지..

투키디데스 함정이란?

투키디데스 함정(Thucydides Trap)은 미국 하버드대 벨퍼 국제문제 연구소장을 지낸 정치학자인 그레이엄 앨리슨이 자신의 저서 《불가피한 전쟁(Destined for War, 2017)》에서 세계 도처에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투키디데스 함정’에 빠져, 서로 원치 않는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했는데, 그레이엄 앨리슨은 그리스의 역사가 투키디데스가 기술한 펠로폰네소스전쟁(기원전 431~404)이 급격히 부상하던 아테네와 이를 견제하려는 스파르타가 빚어낸 구조적 긴장관계의 결과였다고 설명하면서 이것을 투키디데스 함정이라고 불렀습니다. ​ 즉, 투키디데스 함정의 의미는 신흥 강국이 부상하면서 기존의 강국이 이르 견제하는 과정에서 전쟁 또는 긴장감을 발생시킨 다는 것입니다. ​ ..

넛크래커의 뜻

넛 크래커(Nut-Cracker)는 호두를 양쪽에서 눌러 까는 호두까기 기계를 말하는데, 한 나라가 선진국에 비해서는 기술과 품질 경쟁에서, 후발 개발도상국에 비해서는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현상을 지칭할 때 사용됩니다. ​ 1990년대 저임금의 중국과 기술력이 좋은 일본 사이에 끼여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을 가리킬 때 사용되는 표현이기도 했습니다. ​ 해당 용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매일경제》가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부즈앨런 & 해밀턴과 함께 내놓은 한국 보고서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입니다. ​ 이후, 시장이 변화되면서 신(新) 또는 새로운 넛크래커(New Nut Cracker)라는 용어가 생겼는데, 이는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화 약세 및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경쟁력을 회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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