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시사 552

메타와 LG전자, 의기투합할 수 있을까?

앞서 2023년 가을즈음, 메타(전 페이스북)와 LG전자는 고성능 MR(혼합현실) 헤드셋을 2025년에 출시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당시 메타가 LG와 협력하려던 이유는 애플의 '비전프로'에 대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 애플이 공개한 비전프로는 생각보다 뛰어난 기술력을 보이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높은 가격에 비해 활용도 낮다는 단점과 어지러움을 유발한다는 이슈가 나오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애플이 AR시장에 참전하면서 메타버스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메타와 LG전자가 힘을 합쳐 애플의 독주를 막고 시장을 공략할 생각인 것이죠. 게다가 LG전자는 이미 애플과 삼성전자의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눈물을 머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것은 없었다...

앞서 일본정부는 PBR이 1이하인 기업들에게 상장폐지시키거나 증시에서 강등시키겠다고 압박을 가하자, 일본 기업들은 곧바로 주주친화정책을 내놓으며 저평가되었던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습니다. 덕분에 일본 증시는 잃어버린 30년을 되찾았고, 닛케이지수도 사상 최고점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도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를 해결하기 위해, 이러한 정책을 벤치마킹하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덕분에 저PBR의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코스피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부가 내놓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는 '강제성'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당장 쇠파이프를 들고 기업들을 뚜드려패도 모자랄 판에 편지를 보내서 정책에 따라 달라고 독려한 것이죠..

아시아나 화물 사업은 알짜 사업일까? 아니면 독이든 성배일까?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기업결합심사가 이제 '미국'만 남았습니다. 미국만 통과한다면 메가 항공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삼키기 위해 유럽 노선을 포기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을 분리매각하기로 하였습니다. 화물사업 부문을 매각하지 않으면 EU 경쟁당국이 결합심사를 허용해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승부수로 아시아나 화물 사업을 매각하기로 한 것입니다. 예전부터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은 알짜라고 소문이 났었습니다. 이를 놓칠리 없는 LCC 업계는 재빠르게 인수에 참여하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입찰안내서에 따르면 화물사업부 인수는 국토부의 안전운항증명(AOC) 면허를 보유한 회사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면허가 있는 항공사는 현재 아시아나를 제외하고 제주항공, ..

달에 착륙한 '오디세우스', 덕분에 주가가 널뛰기 하는 '인튜이티브 머신스'

미국의 민간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세계 최초로 민간 우주선을 달에 착륙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정부의 주도가 아닌 기업이 직접 성공시켰기에 진정한 '뉴스페이스'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그리고 이 소식이 전해지자, 무인 탐사선을 만든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약 1년 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의 합병으로 나스닥에 상장되었지만, 지난 1월 초 주가는 고작 2달러에 머물러 있던 기업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말 무인 탐사선인 오디세우스가 발사를 준비함과 동시에 주가는 조금씩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2월 9일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다가 15일부터 폭등을 보였습니다. 오디세우스가 달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

'외국인 가격제'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일본

일본 자국에서 논란중인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외국인 이중 가격제'입니다. 외국인 이중 가격제란? 외국인 이중 가격제는 일본 내에서 외국인에게는 일본인 보다 더 높은 가격을 부과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자국민과 외국인에게 차별을 두자는 생각이 이해가 가질 않지만, 현재 일본 내의 경제 상황을 보면 어느정도 수긍이 가실 수도 있습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으로 인해 디플레이션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에 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자 엔화의 가치는 절하됐다는 것입니다. 즉, 엔화의 환율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죠.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엔저 현상으로 물가가 동남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하자 매력적인 여행지가..

출연료 먹튀 논란에 휩싸인 임창정?

앞서 임창정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의 급락사태에 연루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대성홀딩스·세방·삼천리·서울가스·다올투자증권·다우데이타·하림지주·선광 등의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하한가를 맞으면서 주목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사건은 단순히 주가 하락 문제가 아닌 특정한 주가 조작세력이 의도적으로, 주가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상승시켰다가 한번에 매물을 던지며 하락시켰다는 것입니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은 막대한 피해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주가 조작의 배후에는 라덕연 대표가 있었는데, 임창정이 라덕연과 함께 동행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라덕연과 함께 주가조작을 도모한 것이 아니냐 질타를 맞았습니다. 당시 임창정은 피해자라고 밝혔지만, 라덕연 역시 자신도 피해자라는 소리를 하자 여론은 더욱 불타올랐습니다. 아무튼 아..

정체불명의 한우를 판 농협, 매년 발생하는 논란에 신뢰감이 떨어지고 있다.

평소 소비자들이 느끼는 농협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는 신뢰감, 정직함, 친근함일 것입니다. 다양한 식료품들이 재배와 도축이 얼마 되지 않은 최상급 제품처럼 느껴지는 것이죠. 이런 신뢰감 때문에 저도 농협을 자주 애용하는 소비자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주거래 은행을 NH농협을 쓰고 있고, 적금도 몇개 들고 있습니다. 근데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면 더 아프다고 하잖아요? 농협이 소비자와 고객들의 발등을 제대로 찍고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정체불명의 고기가 한우로 둔갑되어 판매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들은 포장 겉면에 이력번호가 있는데, 해당 이력번호는 주민등록번호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진열대에 판매되고 있는 고기의 출처와 유통경로..

일본 다이소 창업자 별세, 야노 히로타케는 누구인가?

일본 100엔숍의 대명사인 다이소의 창업자 '야노 히로타케' 전 회장이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일본 다이소를 창업한 야노 히로타케가 누군인지 찾아보다가 생각보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는 1943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났는데, 일본이 세계대전에서 패한 뒤 일본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후 일본의 주오대학 이공학부의 토목공학과를 졸업했고, 젊은 시절 권투에 심취해 1964년 열린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예비선수로 뽑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는 결혼을 했고 처가의 방어양식업을 물려받았다고 합니다. 또 데릴사위로 들어갔기에 성은 야노로 바꾸고 본명 '구리하라 고로'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승승장구할 줄 알았던 사업은 3년 만에 ..

대구에 도시철도 4호선이 생긴다.

대구시의 오랜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도시철도 4호선이 국토부에게 최종 승인을 받았습니다. 승인을 오랫동안 기다렸던 만큼, 대구시는 바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2026년 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하철 4호선은 정거장이 12개로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경북대, 엑스코 등을 거쳐 동구 이시아폴리스까지 총 연장 12.6㎞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투입되는 사업자금은 7756억원입니다. 4호선이 생기면 환승역이 6개로 확대되고, 1·2·3호선과 순환형 환승시스템이 가능해져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4호선이 생기면서 이제 '엑스코 없는 엑스코선', '경북대 없는 경북대역' 논란도 없어질 것 같..

가상자산 과세 유예 기간을 늘리려는 국민의힘

코인에 투자하시는 분들께 좋은 소식이 나왔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총선 공약으로 가상자산 과세 유예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 2020년 가상화폐의 활용성이 커지면서 과세한 대한 논의가 나왔었습니다. 이에 당시 정부는 2020년 이미 가상자산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하고 연 250만 원을 초과하는 소득에 대해 세율 20%를 적용해 분리 과세하기로 했으며, 이후 개정안을 통해 2022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상자산으로 인한 소득이 '금융소득'이 아닌 '기타소득'으로 분류되면서 공제액이 고작 250만원이라는 것입니다. 또 세율 역시 지방세를 합쳐 22%이기에 절대 낮은 세율이 아닙니다. 금융소득으로 분류된다면 기본공제액이 합산 5000만원까지 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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