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시사 552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죽 쑨 K-증시

이번주에 들어서서 세계 증시가 계속 휘청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기존 예상보다 오래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일(현지시간) 연 4.8%를 넘어섰습니다. 하루 전 같은 시간과 비교하면 13bp(1bp=0.01%포인트)가량 급등한 수치입니다. 같은 시간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95%로, 5%선 돌파를 눈앞에 두며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고금리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채권금리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으며, 이 여파는 세계증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닥 같은 경우..

급등하는 코코아 가격, 엘니뇨의 여파?

엘니뇨로 인해 코코아의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엘니뇨는 라니뇨와 다르게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더 높아지는 기상이변 현상입니다. 엘니뇨의 특징은 기온을 높이는 것인데, 이에 카카오콩의 절반 가량을 생산하는 서아프리카 카카오 벨트인 코트디부아르, 가나, 나이지리아 등에 가뭄이 발생하여 피해를 입혔습니다. 그리고 최근 갑작스런 이상기후로 폭우가 쏟아졌고 카카오콩을 부패시키는 흑점병(Blackpod)이 발생해 생산 감소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수확량이 축소되고 미래의 수확량이 불확실해지자, 일부 국가에선 농산물의 수출을 제한하는 내용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카카오기구(ICCO)에 따르면 카카오콩의 세계 최대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의 누적..

약속의 하반기, 반도체 업계 살아날 수 있을까?

지난해부터 이어지던 반도체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4.4% 감소한 546억6000만 달러(약 74조643억원)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지난달 수입은 16.5% 줄어든 509억6000만 달러(약 69조508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37억 달러(약 5조135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사실 수출의 경우 12개월째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실적은 최근 개선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반도체와 중국 실적 영향이 해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1분기 최저치를 기록한 뒤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실제로 지난해 10월..

시진핑 방한 이슈, 중국 관련주 떡상할까?

24일 대통령실에 이르면 시진핑 주석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한 총리와 양자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 “적절한 시기 개최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한국은 이사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뗄 수 없는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한국 방문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 시주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7월을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시절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기 중인 2017년 12월과 2019년 12월 두 차례 방중했지만 시 주석은 답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가 시 주석에게 방한을 기대한다는 의사를 취임 후 공개적으로 세 차례 표했으나, 별 다른 진전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시 주석..

기준금리 인상설로 다시 증시를 위협하는 파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대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제롬 파월 의장이 다시 증시에 칼질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당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고금리 여파로 경제가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제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실상은 파월이 앞으로 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금리는 지난해 3월 제로에서 시작해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하고, 6월엔 동결 그리고 7월에는 다시 0.25% 포인트 인상해 5.25∼5.50%로 만들었고 이번에 다시 동결을 했습니다. 파월은 경제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어 왔고, 일자리 창출은 최근 몇 달간 둔화했지만, 여전히 견조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 인플레..

무섭게 애플을 쫓아가는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현재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뒤를 바짝 쫓아가고 있습니다. 간밤에 애플의 주가가 반등에 성공하며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3천억 달러의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불과 지난주에 두 회사의 격차는 약 2천억 달러까지 좁혀졌었습니다. 이렇게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가치가 애플을 무섭게 추격하는 이유는 미래 성장성이 더 높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손정의 아저씨가 말한 것처럼 미래에는 인공지능(AI)기술이 크게 주목받을 것입니다. 이에 MS가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그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애플의 주요 핵심 제품인 아이폰은 매출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나옵니다. 애플 매출의 20%는 중국이 차지하는데..

유안타증권의 고객정보를 훔쳐 판매한 외주사대표

유안타증권은 코스피에 상장된 대기업으로 국내를 비롯해 대만, 홍콩, 중국 등에서 증권, 은행, 벤쳐캐피탈 등의 금융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금융업계에서 프로그래밍은 빠질 수 없는 기술입니다. 이에 유안타증권 역시 외주를 통해 프로그래밍을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서 프로그램 회사를 운영하는 외주사 대표인 A와 공범 B는 나쁜 마음을 먹고 유안타증권의 고객정보를 훔쳤습니다. 이들은 개인정보를 판매하기로 공모한 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유안타증권의 관리자 페이지와 데이터베이스에서 총 83만건의 정보주체수를 취득해 성명불상자(과 이름을 잘 알 수 없는 사람)에게 제공하였습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2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자사 상시 투자대회 서비스 플랫폼 '티레이더 배틀'을 유..

트와이스 나연 모친, 빚투 소송에서 승소

JYP엔터의 대표적인 걸그룹인 트와이스의 멤버 나연이 6억원 상당의 ‘빚투’(채무불이행) 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사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연 모친의 전 연인인 A씨는 지난해 1월 나연과 나연 모친을 소송했습니다. 그는 '나연 어머니의 부탁으로 생활비 등 필요한 자금을 빌려줬으며, 연습생이었던 나연이 가수로 데뷔하게 되면 돈을 갚기로 약속했는데 나연 측이 약속을 어겼다'는 소송 이유를 밝혔습니다. 실제로 A씨는 2004년 8월부터 2016년 6월까지 12년간 나연 측에 5억 3590만 8275원을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나연과 나연의 어머니는 2009년 3월부터 2015년 2월까지 6년간 A씨 명의로 된 신용카드로 1억1561만 2093원을 결제했습니다. 이후, 나연은 2015년 10월 트와..

신종 보이스피싱, 통장협박을 아시나요?

최근 신종 보이스피싱 사기가 많은 이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새로운 보이스피싱에 가장 큰 문제점은 명의를 도용당한 피해자와 3자의 인물이 둘 다 고통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이스피싱범들의 사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범죄자들은 피해자의 계좌를 도용하여, 일정 금액을 다른 제3자에게 보냅니다. 그리고 보내는 사람으로는 텔레그램 아이디를 입력하여 보냅니다. 예를 들면 ‘SINSA03’ 같은 것입니다. 그럼 계좌를 도용당한 피해자는 금융권에 신고를 하게 될 것이고, 은행은 해당 피해자의 돈이 범죄자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자금이 이체된 계좌를 지급정지하게 됩니다. 그러면 제3자가 역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범죄자로 엮여 계좌가 정지되는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이것을 악용하기 위해 범죄자는 일부러 텔레그램 아이디..

지구온난화가 세계 경제를 끌어내린다.

최근 몇년 간 지구온난화로 세계 각국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의 경우, 기본 온도가 35도 이상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의 더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남부 유럽(포르투갈, 스페인)은 4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무더위도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너무 덥다 보니, 에어컨이 필수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에 의한 기후변화 때문에 올해 여름처럼 극심한 더위와 가뭄이 서부 유럽에서 일반적 현상이 될 것이고, 자연스레 환경이 파괴되면서 지구의 온도는 점차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더위도 더위지만 날씨가 뜨거워짐에 따라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럽연합(EU)의 유럽가뭄관측소(EDO)는 최근 유럽연합의 13%가 심각한 “가뭄 경보” 상태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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